• 2025. 4. 10.

    by. Fintastic

    📌 이 글의 목차

      미중 반도체 전쟁, 어디까지 왔나

       

      기술 제재에서 관세 전쟁으로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은 단순한 무역 분쟁이 아니라, 기술 주권을 둘러싼 장기적인 전략 충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첨단 기술 수출 통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이제는 104%에 달하는 고율 관세까지 부과되면서 더욱 전방위적인 압박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104% 관세, 중국에게는 반사이익?

      이러한 조치가 중국 반도체 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였으나, 실상은 일부 기업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산 반도체 장비의 수입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자국산 장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중국 내 반도체 자립화를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관세 반도체관세 반도체관세 반도체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반응

       

      시장의 긍정적인 시그널

      미국의 관세 부과 이후,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를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기업들은 자국 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칩시테크놀로지스, 에버브라이트 등 주가 상승

      가전제품과 자동차용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칩시테크놀로지스는 관세 갈등 속에서 중국 내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전날 대비 4.38% 상승했습니다. 또한, 레이더 센서용 칩을 생산하는 쑤저우 에버브라이트 포토닉스도 보복 관세로 인한 매출 증가를 기대하며 주가가 5.4% 상승하였습니다.


      반도체 장비 국산화의 가속

       

      나우라’와 ‘사이캐리어’의 약진

      중국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나우라’는 미국의 기술 수출 규제 속에서도 식각 및 증착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기업으로서는 유일한 성과입니다.

      수입 대체로 인한 성장 가능성

      사이캐리어는 7나노 공정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 3월 열린 ‘세미콘 차이나’에서 자사 장비를 외부에 최초로 공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의 약진은 중국 내 기술 자립화와 국산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딜레마

       

      기술 격차 좁히는 중국 기업들

      CXMT, YMTC, SMIC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각각 D램, 낸드, 파운드리 분야에서 기술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 격차를 지속적으로 좁혀가고 있습니다.

       

       

      삼성·SK의 전략 수정 필요성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실현할 경우, 한국 기업의 글로벌 입지가 약화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술 혁신과 더불어 공급망 다변화, 해외 생산 기지 확장 등 중장기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글로벌 산업 변화

       

      제2의 반도체 굴기 현실화되나

      중국은 이번 관세 사태를 자국 반도체 산업의 재도약 기회로 삼고 있으며, 정부와 기업이 하나 되어 ‘제2의 반도체 굴기’를 현실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기술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2. 패권 전쟁 속 생존 전략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전쟁 속에서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각국 기업들은 생존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전략적 판단과 기술 투자를 더욱 중요시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역시 이러한 변화에 맞춰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입니다.


      결론

       

      미중 반도체 전쟁은 단순한 경제적 갈등이 아닌, 기술과 산업의 미래를 놓고 벌어지는 총체적인 경쟁입니다. 미국의 제재와 관세는 중국에게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되었으며, 이는 반도체 자립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중국의 급성장을 예의주시하며, 보다 정교한 전략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 지형도는 이 전쟁의 결과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