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4. 8.

    by. Fintastic

    📌 이 글의 목차

      2025년 4월, 글로벌 증시가 큰 흔들림을 겪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다름 아닌 트럼프 관세 정책 부활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정책 부활 가능성에 따라 미국과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월요일이 블랙 먼데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오가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상황은 단순한 조정일까요? 아니면 90년 전 대공황의 전조처럼, 깊은 하락장의 시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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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먼데이를 향한 시장의 두려움

      주말 사이 해외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이게 진짜 블랙 먼데이냐"는 화두가 오갔습니다. 누구는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외치고, 누구는 지금이라도 손절매하고 도망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투자자들 사이에 공포와 혼란이 뒤섞인 상황입니다.

       

       

      이번 하락은 단순한 이슈가 아닙니다. 시장에 퍼진 가장 큰 불확실성은 바로 트럼프의 관세 부활 발언입니다. 문제는 트럼프가 주말 내내 침묵했다는 것입니다. 시장이 불안해할 때, 최소한의 ‘진정 메시지’라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이 침묵은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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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성과 변동성: 현재 증시 상황의 핵심

      이번 하락장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과잉 유동성과 그에 따른 극심한 변동성입니다. 코로나 이후 뿌려진 막대한 M2 유동성은 증시를 비정상적으로 부풀렸습니다. 그 결과, 호재든 악재든 시장의 반응은 몇 배로 증폭되어 나타나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트레이더나 단타 매매자들에게는 이처럼 출렁이는 장이 오히려 돈 벌 기회입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생존을 건 어려운 싸움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진 장에서는 단기 저점을 예측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정책의 역사적 유사 사례

      우리는 이미 비슷한 사례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바로 2018년 트럼프 행정부 당시입니다. 트럼프는 무역전쟁의 일환으로 중국과의 관세 대결을 벌이며 증시를 강타했고, 이후 몇 년간 글로벌 증시는 높은 변동성 속에서 큰 조정을 겪었습니다.

      더 먼 과거로 돌아가 보면, 1930년대 스무트-홀리 관세법이 있습니다. 이 법안은 대공황의 촉매제가 되었고, 그 여파로 미국 증시는 단기간에 1/10토막이 났습니다. 이번 트럼프의 관세 이슈가 이와 같은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투자자들이 그 역사적 그림자를 떠올리는 이유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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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값, 유가, 달러지수… 복합적 악재의 연쇄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단순히 증시 하락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안전 자산으로 여겨졌던 금 가격조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증시가 흔들리면 금은 오르는 것이 정석이지만, 지금은 ‘마진콜’의 압박에 의해 금마저 현금화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국제 유가는 60달러선을 하회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 전반의 위축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달러지수의 약세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자본의 흐름은 더욱 불확실해졌습니다. 특히 약달러는 엔캐리 청산을 자극하며 아시아 국가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시아 위기의 가능성, 베트남이 위험하다

      아시아에서는 특히 베트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반고정 환율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베트남은 외환 공격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이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의 첫 단추였던 태국 바트화 폭락과 비슷한 양상입니다.

       

       

      한국은 외환 보유액이 충분하고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아시아 전체에 위기가 전이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글로벌 자금은 아시아 한 국가의 위기를 전체 리스크로 전이시켜 회수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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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응이냐 예측이냐, 지금 투자자들의 선택은?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겁니다. “지금 대응해야 할 때인가, 예측하고 기다릴 때인가?”

      답은 명확합니다. 예측보다는 대응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예측조차 할 수 없는 인물이 주도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손실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작은 손실을 감수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큰 손실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증시는 여러 겹의 리스크로 인해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부활 가능성, 변동성 극대화, 안전자산의 동반 하락, 아시아 금융위기 가능성까지 겹친 지금,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예측이 아닌 침착한 대응입니다.

      이번 주, 특히 월요일 미국장 오픈 이후의 트럼프 발언이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까지는 섣부른 낙관도, 과도한 비관도 금물입니다. 차분하게 대응하시길 바랍니다.